장르소설 리뷰

[소설 리뷰]무한의 마법사 by 김치우

Day35 2020. 10. 9. 10:48

[소설 리뷰] 무한의 마법사 by 김치우

※보다 정확한 리뷰를 위해 약간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원제:무한의 마법사

작가:김치우

연재처:시리즈, 카카오페이지, 리디북스

연재:2014.09.18~2020.02.22(완결)

키워드:장편, 판타지, SF, 가상현실, 설정

 

 

 

 

 

 

줄거리

신분제 사회에서 천민인 주인공 시로네가 우여곡절 끝에 마법학교에 들어가 마법을 배우면서 여러 사건과 모험을 겪고 성장하여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 

 

리뷰

 무한의 마법사는 진입장벽이 높은 소설이다.

우선 첫 번째로 처음 이 책을 접하는 사람은 우선 총 51권이라는 장르소설에서 흔치 않은 방대한 권수에 막힐 것이다. 

' 완결까지 낫고 읽을게 많으면 좋지'라고 생각해서 그 벽을 넘은 사람들 중에서도 한 권, 두권 접하면서 주인공의 일반적이지 않는, 흔히 호구라고 불리는 성격과 악인이 처벌되지 않고 그냥 넘어가거나, 혹은 주인공의 주변 인물이 되는 등의 요즘 트렌드에 맞지 않는 요소라는 벽을 맞닥뜨리게 된다.

그리고 그 벽 마저 넘어 계속 읽다가 보면 뭔가 밸런스가 붕괴되는 듯하고 점점 복잡해지고 이해하기 힘든 현대과학과 학설, 종교, 철학 등을 버무린듯한 내용들에 따라가기 벅찬 것을 느끼게 된다.

 그럼에도 이 소설은 취향에 맞는다면 매력 있고 재미있는 글이다.

요즘 흔한 판타지 소설 같지 않는 작가가 공들인 게 보이는 새계관과 설정들이 돋보이고, 매력적이고 개성이 뚜렷한 캐릭터들이 그걸 잘 살리면서 이야기를 전개한다.

 또한 앞서 말한 주인공의 호구 같은 점을 나타내는 사건들이 나중에는 내, 외적으로 성장하는 기반이 되며 '아, 이건 이래서 이런 거였구나!'라는 감탄이 절로 드는, 흔히 말하는 떡밥을 회수하는데서 오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총평

요즘 트렌드(사이다)에 맞지 않는 단점도 분명히 있는 작품이다.

하지만 작가가 51권까지 글을 계속 쓸 수 있을 만큼의 독자층을 유지할 수 있을 만큼의 매력 있는 소설임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