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소설 리뷰

[소설 리뷰]다크 메이지 by 김정률(양판소의 근본)

Day35 2020. 10. 16. 23:37

[소설 리뷰] 다크 메이지 by 김정률(양판소의 근본)

※보다 정확한 리뷰를 위해 약간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원제:다크 메이지

작가:김정률

연재처:카카오페이지, 리디북스, 시리즈

연재:2002년에 완결

키워드:양판소, 근본, 흑마법사, 퓨전 판타지, 복수물, 무협

 

 

 

 

 

 

 

 

작품 소개

 드래곤에게 위협받는 대륙 트루베니아를 위해 납치되어 온 중원 사도 배교의 교주, 독고성!

수하의 배신으로 단전마저 잃어버린 그에게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 세계 생존을 위해 택한 최후의 길, 다크 메이지!

복수를 위해 귀환하려는 독고성의 처절한 사투가 시작된다!

 

리뷰

 다크 메이지는 내가 처음으로 접한 판타지 소설로써 흔히 양판소의 정석이라 불리는 작품이며, 다른 양판소들의 흑마법사의 많은 영향을 준 작품이다.

 김정률이라는 작가의 소설 세계관의 기반이 되는 작품으로 1부와 2부로 나누어져 있는데

1부 내용을 요약하자면 드래곤 그리고 오크와 종족 전쟁을 하고 있는 인류가 사는 대륙 트루베니아, 도저히 전쟁에서 이길 방법이 보이지 않자, 과거의 영웅 크로센 대제가 차원 이동해 온 중원으로 차원 이동을 해 절정의 고수들과 싸우고 있던 배교의 교주 독고성을 납치해 온다.

 하지만 독고성은 이미 진원지기까지 소진하여 무공을 쓸 수 없는 몸이 되어있고, 독고성은 데이몬이라는 이름의 하급 병사가 되어 멸시당하면서 다시 힘을  찾기 위해 흑마법을 익히게 된다. 

 그러다 레드 드래곤의 함정에 빠져 사랑하던 성녀는 석화로 봉인되어버리고 데이몬은 이 세계인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로써 리치가 되어 그 부하로 전락하는 것으로 끝이 나며, 2부는 그 레드 드래곤에게 복수와 성녀를 구하기 위한 모험을 하는 내용이다.

 이렇게 쓰면 짧지만 1부의 내용만으로 4권이며 총 15권의 분량으로, 요즘 표현으로 숨 막힐 정도로 고구마를 먹이다가 사이다를 주는, 작가가 카타르시스를 어떻게 안겨줘야 하는지 잘 아는 점이 특징이다.

다만 그 고구마가 4권까지, 그러니깐 1부 내용 전체가 고구마라는 점에서 요즘 소설에 익숙한 사람들은 보기 힘들 수 도 있다.

 후속작들이 존재하는데, 개인적으로 이 소설이 김정률이라는 작가의 알파이자 오메가라고 생각 하기에 별로 추천하지는 않는다.

 

총평

추억 보정일 수도 있지만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그때 그 시절 감성을 느껴보고 싶으면 한 번쯤 읽어 보기를 추천하나, 요즘 소설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스토리 전개가 유치하기도 하고 답답하면서 뻔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