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소설 리뷰

[소설 리뷰]전신의 새벽:프렐류드 by 요삼

Day35 2020. 11. 3. 23:37

[소설 리뷰] 전신의 새벽:프렐류드 by 요삼

※보다 자세한 리뷰를 위해 약간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원제:전신의 새벽:프렐류드

작가:요삼

연제처:카카오페이지,시리즈,리디북스

연재:2014.04.18~2016.08.28

키워드:현대 판타지, 영웅, 신화, 인문학

 

작품 소개

신화와 현실이 만나는 시대,

그리스, 로마, 유대, 이집트 등 고대 신화에서 등장했던 신과 영웅이 21세기 현실 세계에서 재현된다.

 

주인공 유건은 '각성'이라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감각과 힘을 얻고 있다.

새로운 감각이 열리면서 건은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게 되고, 세상이 변해가는 걸 알게 된다.

건은 세상에 대한 호기심, 부조리한 현실에 대한 자각, 사춘기의 감성, 사랑을 경험하면서 성장한다.

그러나, 새로운 세계가 몰고 오는 위협과  가정에 닥쳐오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싸워야 할 상황으로 몰려간다.

21세기의 새로운 영웅이 만들어가는 사랑과 모험 이야기.

 

리뷰

 요삼 작가의 에뜨랑제 시리즈(에뜨랑제, 전신의 새벽:프렐류드, 전신의 탄생:양아치, 전신의 강림)중 처음으로 본 작품으로 연재 당시에는 제목이 프렐류드였다가 어느 순간 전신의 새벽:프렐류드로 제목이 바뀌었다.

 이 에뜨랑제 시리즈는 두터운 팬들을 보유할 정도록 여러 가지 매력이 있는 시리즈지만 진입 장벽이 좀 있는 편이다.

첫 번째로 특유의 문체를 들 수 있는데, 주 독자층인 장르소설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문체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이걸 간결체라고 하나? ~다.로 짧게 끊어치는 듯한 문체인데 1화에서 예시를 들어보면 [바람이 조금 더 세게 불었다. 선아는 눈을 깜빡였다. 아침 공기에 실린 꽃 향기가 싱그럽다. 5월 봄바람에 찰랑 대는 정원의 물비린내는 정겹다. 이곳은 그냥...... 아름답다.] 이런 식으로 뭔가 문제에서 각진 느낌을 받아서 조금 거부감을 느낄 수가 있다.

두 번째로 작가의 지식을 자랑하는 듯한, 마치 비문학 지문처럼 전문지식의 나열을 보는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인데, 이점은 킬링타임 용으로 가볍게 판타지 소설을 보러 온 사람들에게 피로감을 느끼게 할 수가 있다.

 이 두 가지가 대표적인 진입장벽이지만 일반 문학 소설도 좋아하고, 설정을 좋아하던지 사이비 과학이나, 여러 신화 그리고 인문학의 새로운 해석 등 복잡하고 생각하면서 읽기를 좋하는 사람 같은 취향에 맞는 사람들에게는 장점이 될 수 도 있는 부분이다.

 소설의 내용을 요약하면 작품 소개에 나와있듯이 건이라는 고등학생이 고통스러운, 잘 못 견뎌내면 장애를 얻던지 아니면 사망할 수도 있는 '각성'이라는 과정을 천재적인 능력과 인내로 무사히 거치면서 과거에 사라졌던 신화 속에서 나오는 영웅들처럼 초인이 되고 여러 사건을 겪다가,  자신과 같은 각성 과정을 겪은, 하지만 잘 못 되어 장애를 얻었던 원화와 만나 서로 협력해가며 새로운 사건들을 해결해가는 내용이다. 

 건과 원하라는 두 명의 주인공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개인적으로 이과 쪽으로 천재적이며 만능 치트키 같은 고등학생 건 보다 위트 있고 삶의 지혜(?)가 풍부한 어른인 원하 쪽 이야기가 재미있었다.

 

총평

취향을 많이 타는 잘 쓰고 재미있는 소설이다. 

개인적으로 일단 한 작품에 팬이 많이 생긴 다는 건 절대로 못 쓴 소설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취향 차이만 있을 뿐...  

시리즈물이라서 그런지 마지막이 조금 허무한 감이 있었다.

 

ps. 취향에 맞는지는 한 처음 11~15화까지 정도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으니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