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소설 리뷰

[소설 리뷰]sss급 자살헌터 by 신노아

Day35 2020. 11. 9. 01:10

[소설 리뷰] sss급 자살헌터 by 신노아

※보다 정확한 리뷰를 위해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원제:sss급 자살헌터

작가:신노아

연재처:문피아, 시리즈, 카카오 페이지, 리디북스

연재:2018. 11. 20 ~2020. 05. 07

키워드: 탑 등반, 루프, 성좌, 판타지

 

 

작품 소개

나도 s급 스킬이 갖고 싶다! 죽고 싶을 정도로!

[s급 스킬을 각성합니다.]

[단, 이 스킬을 쓰면 죽습니다.]

... 그렇다고 진짜 죽겠다는 말은 아니었는데?

 

 

리뷰

취향을 엄청, 엄청 많이 타는 소설.

 이 소설을 리뷰하기 전에 나는 다양한 플랫폼에 랭킹 상위권에 있는 소설들은 최소 무료부분까지는 한번 보는데, 이 소설을 보게된 계기가 바로 랭킹의 상위권에 있어서였다.

 후발주자로써 이 소설을 보기 전에 댓글들을 먼저 봤는데 '초반만 넘기면 된다', '초반만 넘기면 신세계가 펄쳐진다.'라는 글이 많았다.

 확실히 초반만 버티면 그 후에는 그 초반이 무색할 만큼 좋은 작품들이 많다는 걸 알고 있고 그걸 감안하고 보기 시작했는데 확실히 초반에 이해하지 못할 것들이 많았다.

 그중 하나를 꼽자면 탑 등반 물인 이 소설에서 주인공의 초반 위치는 탑의 랭킹 1위를 질투하고 부러워하는 관종 끼 있는 일반 소시민이다.

 그러다 그 추한 질투심에 경악한 탑이 스킬을 하나 던져 주게 되는데 그 능력이 '자신을 죽인 적의 스킬 중 하나는 복사'하는 것이다.

 목숨이 여러 벌 없으면 한마디로 쓸모가 없는 스킬이지만, 주인공이 사이코패스인  탑 랭킹 1위가 랭커인 성녀를 살인하는 장면을 우연히 목격하고 입막음으로 죽게 되면서 랭킹 1위의 강함의 비결이었던 '죽으면 24시간 전으로 회귀'하는 능력을 얻게 되면서 이야기가 달라지게 된다.

 주인공은 그토록 원하던 사기 스킬을 얻게 되었지만 기뻐하기보단, 자신이 질투하고 존경하고 부러워했던 랭킹 1위가 사실은 사기급 스킬로 자신에게 거슬리는 사람들을 함부로 죽이는 사이코페스라는 것에 환멸하며 이런 존재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갑자기 정의감에 불타며 랭킹1위가 능력을 얻기 전인 11년 전으로 '무려 4천 번이 넘는 자살'을 하여 돌아가 랭킹 1위를 죽여버린다.

여기가 초반에서 가장 이해가 안 되었던 부분인데, 질투심만 많고(오죽하면 탑이 경악을 하면 스킬을 줄 정도) 특별한 게 없었던 소시민이 복수를 위해서 혹은 정의감으로 4천 번이 넘는 자살을 다짐한 한다? 뭐 여기까진 어떻게 이해 할 수있다.

 자신을 죽인거 때문에 빡이쳤던지 아니면 없던 정의감이 갑자기 생길수도 있으니깐, 하지만 4천번이 넘도록 자살하고도 멀쩡한 정신은? 몇 천번 죽고도 멀쩡할 만큼 튼튼한 정신을 가진 사람이 과연 남을 질투만 하면서 보내는 삶을 살 리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었다.

 의문을 뒤로하고 사람들이 말하던 초반을 넘기고 계속 봤지만, 결과 적으로 내 취향이 아니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초반에 의문이든 설정은 그렇다 치더라도 감정과잉이 과다하며 오글거림이 있는데 그 오글거림을 참고 보다 보면 신파가 기다리고 있다. 한 번이라면 이해를 하겠는데 그게 매 에피소드마다 반복된다는 것이 문제였다. 필력도 솔직히 좋은지 잘 모르겠고... 결국 읽는 것을 포기하고 말았다.

 

 

총평:★

개인적으로는 정말 취향이 아니었지만, 인기가 그만큼 있다는 건 취향 맞는 사람에게는 재미있는 소설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