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리뷰] 호텔 델루나
※보다 정확한 리뷰를 위해 약간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원제:호텔 델루나
채널:TVN
횟수:16부작
연출:오충환,김정현
극본:홍정은, 홍미란
출연:이지은, 여진구, 신정근, 배해선, 표지훈, 강미나, 조현철 外
줄거리
서울 시내 가장 번화한 도심 한복판. 가장 금싸라기 땅에 자리 잡고 있는 낡고 허름한 건물.
언뜻 보면 재건축을 준비하고 있는 빈 건물인 듯도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영업 중인 호텔이다.
앞을 지나는 수백만의 유동인구가 있지만, 정작 낮에는 그 호텔 안으로 들어가는 손님은 거의 없다.
밤이 깊어 인적이 끊기고 도심이 잠들 때, 간판에 불이 켜진다.
령빈(靈賓) 전용 호텔 델루나에 초엘리트 호텔리어 구찬성이 지배인으로 근무하며, 괴팍하고 심술궂은 사장 장만월과 함께 특별한 영혼 손님들에게 특급 서비스를 제공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인물 소개
- 장만월(이지은):큰 죄를 짓고 델루나라는 객점에 긴 세월 동안 묶인 여인, 껍데기는 달처럼 고고하고 아름답지만, 천년도 넘에 묵은 노파가 속에 들어앉은 듯 쭈글쭈글하게 못난 성격이다. 괴팍하고, 심술 맞고, 변덕이 심하고, 의심과 욕심도 많으며, 심지어 사치스럽기까지 하다.
- 구찬성(여진구):초 엘리트 호텔리어이자 호텔 델루나의 인간 지배인. 강박, 결벽, 집착 등을 모두 갖춘 자기관리가 철저한 완벽주의자로, 누가 봐도 매우 잘났고 내가 봐도 정말 잘난, 스스로에 대한 자랑스런 마음을 숨기지 못한다. 한마디로 재수 없을 만큼 잘난 척을 하는 타입이지만 꽤나 예의바른 청년이자 사실은 마음이 연약한 쉬운 남자이다. 귀신을 무서워하나, 귀신전용 호텔 델루나의 지배인으로 일하게 된다. 장만월의 엄청난 사치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
- 김선비(신정근):500년 근무경력의 호텔 델루나 스카이바의 바텐더. 최장기 근무자로, 과거 장원급제까지 한 선비였다는 자긍심이 강하다.
- 최서희(배해선):200년 근무경력의 호텔 델루나의 객실장. 딱 부러지는 성격과 똑 떨어지는 외향을 갖춘 여사님. 뼈대 있는 조선 명문가의 종손 맏며느리였다.
- 지현중(표지훈):호텔 델루나의 프론트맨. 한국 전쟁통에 사망하여, 70여 년 째 근무 중. 예의 바르고 착하지만, 일하기 싫어하는 영락없는 십대 소년
- 김유나(강미나):호텔 델루나 인턴. 내면에 기구한 사연이 숨어있는 똑똑하고 당찬 여고생. 구찬성의 지배인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며 얼른 그만두기를 기다리고 있는 호텔 델루나의 인턴사원.
리뷰
처음 호텔 델루나를 접하게 된 계기는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감명 깊이 보고 배우 이지은의 또 다른 작품을 찾다, 제일 최신 작품이라서 보게 되었다.
호텔 델루나라는 드라마를 뒤늦게 보고 있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말했을 때, 주변 사람들의 평가 대부분이 '재미는 있는데 드라마 도깨비랑 비슷해, 흥미가 좀 떨어진다'라는 평가였다.
하지만 나는 아직 도깨비를 보지 않아서 그런지 델루나를 매우 재미있게 볼 수 있었는데, 배우들의 좋은 연기력과 그보다 더 좋은 OST, 한편에서도 몇 번 씩이나 바뀌는 배우 이지은의 패션과 비싼 외제차, 고급 샴페인 등 일상에서 보기 힘든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볼 꺼리,다음화가 기다려지는 스토리, 스토리 라인에 따른 인물들끼리의 케미 등이 드라마를 개성 있게 만들어 줘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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