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리뷰]시그널
※보다 정확한 리뷰를 위해 약간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원제:시그널
채널:tvn
횟수:16부작
장르:범죄, 스릴러, sf, 판타지
연출:김원석
극본:김은희
출연:김혜수, 조진웅, 이제훈 外
줄거리
간절함이 보내온 신호, 우리의 시간은 이어져있다. 과거로부터 걸려온 간절한 신호로 연결된 현재와 과거의 형사들이 오래된 미제 사건들을 다시 파헤친다.
인물 소개
- 박해영(이제훈):장기 미제 전담팀 프로파일러, 경찰대를 졸업하고 경휘 계급장까지 단 엘리트지만 세상에 대한 불신으로 똘똘 뭉쳐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까칠함 덕분에 인간관계를 잃은 대신 용한 프로파일러가 될 수 있었다. 해영에겐 과거 형을 죽음의 죽음에 대한 상처가 있는데, 그때 목격한 공권력의 비리와 무능 때문에 경찰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을 가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웬 고물 무전기 하나를 발견하는데 그 낡은 무전기로부터 누군가 해영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기 시작하고, 결코 바뀔 리 없다고 믿었던 것들이 바뀌어간다.
- 차수현(김혜수):장기 미제 전담팀 형사, 조폭을 동네 동생 다루듯 하는 카리스마에 빛보다 빠르게 수갑을 채우는 테크닉 말보다는 눈빛 하나 동작 하나로 사람들을 제압하는 15년 차 베테랑 형사. 그런 수현의 아킬레스건은 15년 전 실종된 경찰 선배이자 첫사랑인 재한이다. 그러다 장기미제 전담팀에서 미제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해영이 낡은 무전기로 누군가와 계속해서 무전을 나누는 것을 알게 되고, 그 무전의 대상이 그토록 그리워하던 재한일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흔들리기 시작한다.
- 이재한(조진웅):15년 전 강력계 형사, 잔머리 굴릴 줄 모르고, 한번 시작하면 무조건 직진인 우직한 형사, 본래 꿈은 유도 국가대표 선수였지만 88 올림픽을 눈앞에 두고 부상을 입어 결국 유도를 그만둘 수밖에 없어, 제2의 선택지인 경찰을 선택했다. 그런데 1989년, 재한의 인생을 뒤바꿀 두 가지 사건이 일어나게 된다. 하나는 희대의 연쇄살인범죄, '경기남부 부녀자 살인사건'이고 나머지 하나는 바로 미래에서 걸려온 해영의 무전이었다. 그 가운데 뜻하지 않게 처절한 아픔을 겪은 재한은 이를 계기로 무늬만 경찰이 아닌 진짜 사람을 살리는 형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해영과의 무전에 절실한 염원을 담아서 '과거는 바꿀 수 있다. 그리고 미래도 바꿀 수 있다'라고 보낸다.
리뷰
드라마 시그널은 범죄에 의해 고통받고 상처 받은 피해자 가족들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희망과 바람을 토대로, 완전 범죄는 결코 존재할 수 없으며, 죄에 대한 대가는 반드시 치러야 한다는 기획 의도대로 실제 현실의 미제사건을 모티브를 하여 발생하는 미제사건들을 과거의 재한과 미래의 해영이 무전기라는 매개체로 서로 협력하여 해결해가며 과거와 미래를 바꾸는 내용으로, 드라마를 보고 나서 모티브가 되는 사건을 찾아봤던 기억이 난다.
솔직히 말해서 스토리 라인은 별로 특별할 게 없었다. 현재에서 사건이 발생하면 과거에서 증거를 찾거나 과거에서 발생한 사건을 현재에서 밝혀진 사실로 도와주거나 해서 미래를 바꾸고, 그로 인해 흑막을 찾아내는, 형사들이 주인공이고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무전기가 나온 순간부터 뻔히 예상할 수 있는 스토리였지만, 배우들의 연기와 등장인물들의 매력 그리고 예로부터 잘 먹혀 왔던 권선징악을 잘 버무려서 좋은 드라마로 승화시켰다고 생각한다.
총평
스토리가 뻔하다고 했지만,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그 과정을 흥미롭게 만들기 때문에 재미있게 시청할 수 있는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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