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리뷰] 사이코지만 괜찮아 리뷰
※보다 정확한 리뷰를 위해 약간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원제:사이코지만 괜찮아
채널:TVN
횟수:16부작
장르:드라마, 로맨틱 코미디, 힐링
연출:박신우
극본:조용
출연:김수현, 서예지, 오정세, 박규영 外
줄거리
돈도 없고, 부모님도 없고, 희망조차 없는, 있는 거라곤 자폐 스펙트럼인 형하나뿐인 버거운 삶의 무게로 사랑을 거부하는 정신 병동 보호사 강태(김수현)와 칼 대신 펜을 휘둘러 동심을 지배하고 조종하는 아동문학계의 여왕이자 태생적 결함으로 사랑을 모르는 동화 작가 문영(서예지)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가는 한편은 동화 같은 그렇지만 조금 이상한 로맨틱 코미디
인물 소개
- 문강태(김수현):정신병동 보호사, 훌륭한 피지컬, 영특한 머리, 강인한 인내력, 분발력, 매력, 체력 등등 공평하다는 신이 웬일로 한 명에게 몰빵 때리나 싶었는데 평생 짊어지고 갈 버거운 존재를 하나 옛다 얹어준다. 자폐 스펙트럼인 일곱 살 터울의 형, 형이 그의 등에 올라탄 이후 강태의 삶은 더 이상 그의 것이 아니었다. 아니 애초부터 그는 자신의 삶을 산 적이 하루도 없었다. 고단하고 퍽퍽한 삶이 어느 날 이벤트처럼 웬 이상한 여자가 불쑥 등장하며 바뀌기 시작한다.
- 고문영(서예지):아동문학계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동화 작가, 뭐 하나 부족할 거 없는 그녀에겐 치명적인 결함이 하나 있다. 바로 감정이 없다는 것이다. 스스로 불량품으로 태어났다고 생각하는 그녀는 조물주를 탓하며 모든 심판에서 면제라는 생각으로 아주 제멋대로 막돼먹게도 살아간다. 그러다 그녀 앞에 아주 흥미로운 남자가 나타나게 되는데, 호기심이 탐욕이 되고 탐욕이 집착이 되고 집착은 어느새 간절한 갈망이 된다. 과연 그를 통해 감정에 대해서 배울 수 있을까?
- 문상태(오정세):발달장애 3급의 고기능 자폐, 강태의 친형이다. 놀라운 암기력과 타고난 그림 실력을 갖췄다. 좋고 싫고 가 확실하며 소음, 터치, 불결, 폭력, 거짓말을 싫어한다. 고문영 작가와 그의 작품을 깊이 애정 하는 열성팬이며, 타인의 미세한 표정을 관찰해서 상대의 감정을 읽는데 상태는 늘 버릇처럼 동생의 낯을 살핀다.
- 남주리(박규영):정신보건 간호사, 강태와는 서울에 있는 한 정신 요양원에서 1년 가까이 함께 근무했었고, 같은 동향 출신이었기에 꽤 친한 사이이며 강태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 타인에게 워낙 방어적인 강태에게 감히 좋아하는 티도 내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던 어느 날, 문영이 강태 앞에 나타나자 심장이 서늘해진다. 문영과 초등학교 동창이었던 주리는 문영이 얼마나 섬뜩하고 무서운 아이인지 알고 있었다. 그래서 어떻게든 강태 곁에서 문영을 떨어뜨려 놓으려고 하는데...
리뷰
최근에 넷플릭스로 보게 된 드라마.
배우 김수현의 군 제대 후 첫 드라마 복귀작이며 내가 배우 서예지를 처음 접한 작품이다.
배우들의 연기력과 연출이 훌륭한 작품이었다.
특히 서예지 배우와 오정세 배우의 연기가 좋았는데, 서예지 배우는 여태까지 다른 드라마에서는 보지 못했던 특이한 캐릭터인 고문영을 특유의 저음의 목소리와 연기로 완벽하게 소화해 다음 작품이 걱정이 들 정도였고, 반대로 오정세 배우는 이전에 출현했던 스토브리그라는 작품에서 연기했던 권경민이란 캐릭터랑 너무나 다른 자폐증을 앓는 문상태 역을 너무 완벽하게 소화해내서 놀라웠다.
연출로는 작중 고문영의 동화작가라는 직업을 살려 드라마 중간 중간 동화 내용과 드라마 스토리를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는 연출이 좋았는데, 그중에 '진짜 진짜 얼굴을 찾아서'라는 동화로 작중 내용을 정리한 것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전체적으로 좋았던 작품이 였지만 단점이라고 할까 조금 아쉬운 점은 중후반이 되고 문강태와 고문영의 비밀이 조금씩 풀리면서 점점 흥미로워지고 후반에 그게 폭발하지만 초중반에 몰입도가 크지 않아 좀 지루함을 느꼈다는 점과 이상하게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에서 중요한 두 주인공의 로맨스에서 별 다른걸 못 느꼈고 오히려 강태와 상태의 형제애가 더 인상 깊었다는 점이다.
총평★★★
개인적으로 초중반이 좀 지루하고 로맨스에서 묘하게 공감이 잘 안됐지만, 드라마 기획의도대로 서로의 결핍을 서로의 온기로 채우는 따스한 힐링 휴면 드라마를 잘 표현했고 배우들의 연기와 연출로 인해 눈이 즐거운 작품
'드라마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드라마 리뷰]슬기로운 감빵생활 (0) | 2020.10.22 |
---|---|
[드라마 리뷰]시그널 (1) | 2020.10.20 |
[드라마 리뷰]비밀의 숲 시즌1 (0) | 2020.10.17 |
[드라마 리뷰]호텔 델루나 (0) | 2020.10.14 |
[드라마 리뷰]슬기로운 의사 생활 시즌1 (0) | 2020.1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