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소설 리뷰

[소설 리뷰] 임기첫날에 게이트가 열렸다. by 피아조아

Day35 2020. 11. 10. 01:10

[소설 리뷰] 임기 첫날에 게이트가 열렸다. by 피아조아

※보다 정확한 리뷰를 위해 약간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원제:임기 첫날에 게이트가 열렸다

작가:피아조아

연재처:문피아, 카카오페이지, 시리즈, 리디북스

연재:2019. 02. 19~연재중

키워드:현대 판타지, 헌터, 정치, 재난, 레이드

 

작품 소개

국회의원으로서의 임기 첫날에 게이트가 열린 세상.

불타오르는 세상에서 일어나는 

좌충우돌 우당탕탕 매운맛 정치 액션 헌터 레이드 모험활극!

 

리뷰

특이한 점이 많은 소설.

 일단 요즘 헌터가 등장하는 현대 판타지는 이미 게이트나, 균열 등등이 열려서 몬스터가 나와 세상이 바뀌고 짧게는 몇 년 길게는 몇백 년이 흐른 뒤 몬스터와 헌터라는 존재가 당연해진, 안정화된 사회체계를 가진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 소설은 그런 비현실적인 요소가 최초로 출현한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다른 여타 소설들과 달리 레이드나 헌터들이 주가 아닌  정치로 망가지고 변해버린 사회를 국가와 사회가 어떻게 적응하고 변해가는지를 다루고 있다.

 그러다 보니 정치적 사건과 구도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헌터와 게이트라는 비현실적인 요소를 제외하면 현실적 고증도 잘 되어있는 편이다.

 다른 헌터 물처럼 가볍게 읽기에는 조금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 점이 신선하고 매력적으로 다가오며 등장인물이 각각 입체적이다.

 가장 특이하고 놀랐던 점은 정치라는 다소 고리타분하고 어려워 보일 수 있는 소재를 좋은 필력으로 재미있고 흥미롭게 잘 이끌어가는 작가가 글을 쓸 당시 19살밖에 안되었다는 점을 알았을 때였다.

 개연성, 전개, 필력, 아이디어 등 다 좋은 작품이지만 굳이 단점을 찾자면 후반 가면 약간의 감정과잉 요소가 있다는 점과 작가의 집안 사정으로 인해 연재 주기가 불확실하다는 거 정도로 꼽을 수 있다.

 

총평:★

헌터 물에 정치물을  잘 섞으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보여준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