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소설 리뷰

[소설 리뷰]월령검제 리뷰 by be인기작가

Day35 2020. 12. 6. 02:45

[소설 리뷰]월령검제 리뷰 by be인기작가

※보다 정확한 리뷰를 위해 약간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원제:월령검제

작가:be인기작가

연재처:카카오 페이지

연재:2020.02.24~연재중

키워드:무협,회귀물

 

 

작품 소개

그 순간, 머릿속에 벼락이 쳤다.

있었다.

금전, 지위, 명예, 그리고 안온한 여생까지 모조리 손에 넣을 수 있는 방법이.

지닌 바 권력은 무림맹주 못지않게 거대한 반면 짊어져야 할 책임과 의무는 거의 없다시피 한,

불공평의 대명사와도 같은 직함이.

"무림맹의 원로!"

확신이 들었다.

내가 시간을 거슬러 과거로 되돌아온 건 무림맹의 원로가 되어 

떵떵거리며 살기 위해서임이 분명했다.

 

리뷰

이제는 식상한 소재를 필력으로 잘 커버한 수작이다.

소설 월령검제는 주인공인 마교 교주의 제자 연소운이, 한참 정파와 전쟁 도중에 그의 재능을 질투한 사형의 배신에 의해 죽어버렸지만, 어째서인지 가난한 부모님이 마교에 팔아 버려서 강제로 입교하려고 끌려가던 순간으로 되돌아가면서 시작한다.

 이제는 너무 흔해서 식상해진 '마교주의 제자가 회귀를 하여 이전보다 더 잘 살아보자'라는 내용이며 그나마 약간 특이한 점이 있다면 주인공의 목표가 대부분의 다른 무협소설에서 적폐 세력으로 나오면서, 실제로 이 소설에서도 적폐로 나오는 무림맹의 원로를 목표를 한다는 정도이다.

무림맹 원로가 되기 위해 아무런 뒷배가 없던 주인공은 자본과 명성 그리고 실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여 과거의 기억을 십분 활용하여 정파가 되기 위해 필요한 심법을 얻기 위해(마교에서 배운 심법을 쓸 수 없으니) 권왕의 제자로 들어가기도 하고, 마교주가 무림 정복을 위해 안배해 두었던 것을 역으로 이용하여 돈과 명성을 얻어가며 그 과정에서 인맥도 쌓기도 하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지겹기도 하고 이제 별로 관심도 가지 않는 소재였기에 무료 편까지만  보자라고 생각하면서 봤었는데 어느새 결제를 해서 연재분을 다 따라잡고 연재를 기다리는 처지가 되었다.

 그 원인은 개인적으로 요즘 많은 장르소설들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이야기의 구성과 진행 방식, 등장인물들의 말과 행동 생각 등이 납득이가고 상황에 따라서 변하는 입체적인 인물들, 필요한 순간에 적절하게 바뀌는 시점 변화 등 글에 흥미를 느끼고 몰입할 수 있게 하는 글 쓰는 기본기(?)가 탄탄하다고 느껴지는 작가의 필력 때문이라 생각한다. 

 

총평★★☆

소재가 지나치게 진부하며 식상하지만 

작가의 필력으로 잘 커버하여 무난하게 재미있게 볼 수 있는

훌륭한 킬링타임용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