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소설 리뷰

[소설 리뷰]픽미업! 리뷰 by 헤르모드

Day35 2020. 12. 12. 20:06

[소설 리뷰]픽미업! 리뷰 by 헤르모드

※보다 정확한 리뷰를 위해 약간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원제:픽 미 업!

작가:헤르모드

연재처:카카오 페이지, 시리즈, 리디북스

연재:2017.04.26~2018.07.14

키워드:게임 소설, 이세계물, 탑 등반 물, 판타지, 완결

 

 

작품 소개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모바일 가챠게임<픽 미 업!(Pick me up!)>

세계 랭킹 5위 마스터 '로키'는 던전을 깨던 중 정신을 잃게 된다.

뭐? 내가 게임 캐릭터라고?

깨어나보니 레벨도 1, 등급도 1성인 영웅 '한 이스라트' 가 되어 버린 로키

지구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초보 마스터와 영웅들을 이끌고 던전 100층을 돌파해야 한다!

'너, 사람 잘못 건드렸어.'

단 한번의 패배도 용납하지 않는 마스터 로키의 강제 캐리기.

 

리뷰

 소설 집필 당시 참신한 소재와 전개로 초중반까지 좋았지만  중반 이후부터 무너진, 하지만 마무리를 깔끔하게 한 소설이다.

 이 소설 이전에도 게임속 세계에 들어가는 소재는 많았지만, 그 게임이 한번 죽으면 끝인 하드코어 로그라이크 모바일 가챠 게임이라는 점이 좀 신선하게 다가왔었다. 

이 소설은 초반부에는 굉장이 몰입감이 있고 재미가 있다.

운빨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게임에서 운이 지지리도 없지만 실력으로 랭커가 된 주인공이 어느 날 뜬금없이 초보 마스터 '암케나'의 태생 1성짜리 영웅인 한 아스라트가 되어 초반에 주어지는 4성 영웅의 합성 재료로 쓰일 뻔하지만 마스터 암케나의 조작 실수로 살아남으면서 어떻게든 살아남아 지구로 돌아가기 위해 마스터였던 노하우를 살려 동료들을 육성하고 초보 마스터에게 조언을 하며 목표인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기 시작한다.

그 와중에 합성재료로 갈려나가는 NPC들의 상황과 끝까지 같이 갈 줄 알았던 메인 캐릭터의 안타까운 죽음, 마스터 암케나와의 유대와 점점 발전해가는 모습 그리고 군마 조각상의 존재감으로 때때로 주는 유머 등이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중반부가 되면서 한이 마스터 로키였을 때 키웠던 니플헤임이라는 새력이 등장하고부터 전개가 무너지기 시작한다.

 니플헤임에서 주인공의 1 파티였던 캐릭터들이 데우스 엑스 마키나로 사용되고 초반부터 같이 성장했던 동료들의 비중이 점점 줄어들면서 몇몇 등장하는 인물만 등장하기 시작한다. 메인 스토리라인인 스테이지도 점점 지루해지기 하면서 급격하게 진행이 되고 나중에는 그마저도 휙휙 스킵하기 시작한다.

결정적으로 뜬금없는 주인공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완전히 무너져버렸다.

결국 관성으로 끝까지 보게 됐는데 또 마무리는 깔끔하게 지어서 뭔가 용두사미도 아니고 용의 머리에 뱀의 몸 이무기의 꼬리 같은 이상한 느낌이 들었던 소설이다.

 

총평★

소설 연재 당시 초반부는 정말 재미있게 읽었었다.

하지만 중반부에서 지루해지고 손이 안 가는 느낌이 많이 들어서 별점 2개를 줄려고 했지만

마무리가 나름 깔끔해서 3점이 적당한 것 같다.